이응노 예술혼 대전서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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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노 예술혼 대전서 부활

타계 20주기 특별전 `Non Painting' 개막 60~80년대 작품선봬... 내방 박인경씨 “기대이상”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1-27 22면
  • 박은희 기자박은희 기자
이응노미술관이 고암 이응노 타계 20주기를 기념한 특별전을 26일 지역민에게 공개했다.

이응노미술관은 이날 오후 3시 미술관 1층 로비에서 박인경 명예관장, 송번수 대전시립미술관장, 박강수 대전문화재단대표이사, 지역미술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전 개막식을 가졌다.

`Non Painting'이라는 제목으로 펼쳐지는 이번 특별전은 고암 이응노 화백이 60년에서 80년대 활동하며 제작한 콜라주, 태피스트리, 문자추상 등 30여점과 유품, 자료 등이 선보였다.

또 프랑스 고블랭 국립태피스트리 제작소에서 제작된 문자 추상 2점도 함께 전시됐다.

이날 특별전을 둘러본 이들은 한국 근·현대 격동기와 서구사회에서 진정한 대가의 면모를 보여준 고암 이응노 화백의 예술 세계를 조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특별전을 위해 내방 한 박인경 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은 “기대 이상으로 특별전이 잘 꾸며졌다”며“고암은 작품을 통해 현재에도 살아계신 분인데 이번 전시를 통해 그가 살아있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고 자평했다.

송번수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일생의 반은 한국에서 나머지 반은 프랑스에서 보낸 이응노 화백은 질곡의 삶을 예술 혼으로 승화시켰다”며 “이번 전시는 고암이 국제적인 작가로 인정받던 시기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특별한 전시”라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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