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n Painting'이라는 제목으로 펼쳐지는 이번 특별전은 고암 이응노 화백이 60년에서 80년대 활동하며 제작한 콜라주, 태피스트리, 문자추상 등 30여점과 유품, 자료 등이 선보였다.
또 프랑스 고블랭 국립태피스트리 제작소에서 제작된 문자 추상 2점도 함께 전시됐다.
이날 특별전을 둘러본 이들은 한국 근·현대 격동기와 서구사회에서 진정한 대가의 면모를 보여준 고암 이응노 화백의 예술 세계를 조명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전시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냈다.
특별전을 위해 내방 한 박인경 이응노미술관 명예관장은 “기대 이상으로 특별전이 잘 꾸며졌다”며“고암은 작품을 통해 현재에도 살아계신 분인데 이번 전시를 통해 그가 살아있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고 자평했다.
송번수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일생의 반은 한국에서 나머지 반은 프랑스에서 보낸 이응노 화백은 질곡의 삶을 예술 혼으로 승화시켰다”며 “이번 전시는 고암이 국제적인 작가로 인정받던 시기의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특별한 전시”라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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