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래동 표기 `比來洞飛來洞'

  • 사회/교육
  • 미담

비래동 표기 `比來洞飛來洞'

본보 오류보도에 대덕구 주민설문·조례개정 밟아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1-26 7면
  • 임연희 기자임연희 기자
대전시 대덕구 비래동의 한자 표기가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 때 바뀐 채 현재까지 잘못 사용되고 있다는 본보 지적에 따라 비래동이 `比來洞'에서 `飛來洞'으로 변경된다.

비래동 한자표기 오류는 한학자 김정곤(65·대전시 대덕구 읍내동)씨가 고문헌들을 찾아 처음 제기했는데 우암 송시열 선생의 송자대전은 물론 김경여 선생의 송애문집, 대전시사편찬위원회가 발행한 대전지명지에도 `飛來里'와 `飛來洞'이라고 마을이름을 적고 있다.

대덕구는 지난 9월 주민설명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알린 뒤 비래동 6800세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조사에 응한 4600세대 중 97.9%인 4503세대가 찬성했다.

이에 따라 비래동 동명 개정은 27일 대덕구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대덕구 동의 명칭과 관할 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심의 의결만 남았는데 대다수 주민 동의를 얻었고 관련 문헌 고증을 거친 상태여서 개정에는 문제가 없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 5월 삼천동에서 둔산3동으로 바뀐 둔산동과 달리 비래동은 행정구역 개편과 행정안전부 장관의 승인이 필요치 않으며 대부분의 공문서에 한글을 사용하고 있어 일부 서류와 문헌들만 수정하면 돼 큰 행정 불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비래동의 한자표기 오류를 지적한바 있는 송백헌 충남대 명예교수는 “그동안 일제의 행정구역 개편 때 바뀐 표기를 사용해 안타까웠는데 지금이라도 바른 이름을 찾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임연희 기자 lyh305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1.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2.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3.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4.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5. 한국타이어 2024년 임금협상 조인식… 임금 6% 인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