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지역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구ㆍ유성구는 택지개발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으로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는 반면 동구·대덕구 등 지역은 추진하던 사업도 보류되는 등 썰렁한 분위기다.
실제로, 서구ㆍ유성지역은 올 초 계룡건설의 학하지구 `학의 뜰'을 시작으로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이어 제일건설의 `오투그란데 미학'과 피데스개발의 도안지구 14블록 `파렌하이트', 신안건설의 8블록 `신안인스빌', 한국토지주택공사의 12블록 `휴먼시아 하트'와 지난 20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금성백조주택의 도안 13블록 `예미지' 등이 분양에 나섰다.
이같이 서구와 유성지역은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는 등 신도시란 매력으로 지역의 분양시장을 이끌고 있다.
반면 동구 및 대덕 지역은 분양시장 자체가 없어 한산한 실정이다.
동구 낭월동 인근의 대림산업의 대림e편한세상은 골조공사만 4~5층까지 올린상태로 지난 5월 공사가 멈춰섰다.
이곳은 민간이 개발하는 사업으로 아직 분양에 나서지 않았기 때문에 공사를 중단하고 시장상황을 보고 공사를 재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아직 명확한 공사 재개 시기 등을 세우지 못하고 있고 서구 둔산동의 모델하우스도 임대계약 만료로 철거중이다.
대덕구 덕암동 신일건업의 덕암주공재건축사업 역시 주민소송 등 문제로 분양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신일건업의 신일유토빌은 당초 하반기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사업이 늦어져 연내 분양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원도심 지역에서 중점적으로 추진되던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건설사들의 소극적 자세로 사업이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방같은 경우는 신도심, 원도심의 격차가 커지고 있다”며 “대부분 원도심 지역에서 추진되는 재개발ㆍ재건축 사업도 진척이 없어 시장이 더욱 썰렁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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