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2009년도 문화관광축제'의 상표·서비스표 출원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57개 축제 가운데 26개만이 상표·서비스표를 출원, 출원율이 50%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가운데 `대표축제'로 분류된 2개 축제는 모두 상표·서비스표가 출원된 상태이지만 `최우수축제' 8개의 경우 6개만 출원됐고 `우수축제'도 9개 가운데 5개만 출원, 각각 75%와 55.6%의 출원율을 보였다.
최우수 축제인 천안흥타령 축제도 아직 출원되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유망축제'와 `예비축제'의 경우 출원율이 각각 35.3%와 3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표·서비스표 출원된 26개 축제 가운데 `강경젓갈 축제' 등 4개는 특허청으로 부터 `거절' 결정을 받는 등 지자체들의 브랜드 관리가 초보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처럼 브랜드에 대한 지자체들의 권리의식이 낮은 단계에 머물면서 상표·서비스표를 둘러싼 분쟁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서천군의 `한산모시마을' 충남도의 `토바우' 등 지역 대표특산물 브랜드들이 일반인들에 의해 이미 출원된 상태여서 다툼의 소지를 안고 있다.
반면, 대표축제로 선정된 `보령머드축제'는 관련된 8개 표장을 상표·서비스 출원, 10건을 등록해 축제관련 특산품 보호를 하고 있다./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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