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7일 경기도 화성의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에서 산화신기전을 비롯한 각종 신기전의 성능시험을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신기전’의 발사시험은 2009 국제우주대회(IAC) 대전 개최 때 이루어졌지만 발사장소 한계로 충분한 성능시험을 하지 못해 장소를 옮겨 발사가 이뤄진다.
이날 시험발사에선 고려 말 최무선의 화통도감에서 개발된 신호용 포인 ‘신포(信砲)’가 처음으로 공개 발사되고, 중신기기전 발사대도 처음 선보인다. 또 중·소신기전의 발사를 통해 화차의 성능시험을 하고, 대신기전의 비행성능시험도 벌어진다.
신기전을 복원한 채연석 항우연 연구위원은 "신기전은 현대적인 로켓 제작방법을 사용한 가장 오랫된 로켓"이라며 "복원을 통해 우리민족의 우수한 과학기술 재능을 확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선 세종 때 만들어진 신기전은 모두 소(小)·중(中)·대(大)·산화(散火) 신기전 등 네가지 종류가 있고, 1474년 편찬된 국조오례서례의 병기도설에 자세한 설계도가 남아 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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