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존 유일의 왕실 별궁 건축물인 `안국동 별궁'이 부여에 있는 한국전통문화학교로 이전·복원됐다.
문화재청(청장 이건무)에 따르면 25일 오전 11시 한국전통문화학교에서 안국동 별궁 준공식을 한다.
안국동 별궁은 고종 17년(1880) 왕실의 가례(嘉禮)를 위해 건립한 건물로 순종의 가례 장소로 사용된 적이 있다. 원래 안국동 별궁은 일제강점기인 1936년 민간에 매각돼 풍문여고 교사(校舍)와 한양컨트리클럽 휴게실로 사용되다 2006년 문화재청에 기증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사업비 31억원을 들여 3년간 고증을 거쳐 원래의 모습대로 한국전통문화학교에 이전 복원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안국동 별궁을 왕실 전통혼례 등 전통문화의 보급 및 교육장소로 활용함으로써 전통문화의 계승 발전과 전통문화 전문가 양성에 이바지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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