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은선]청소년, 불법고용의 늪!

[독자투고]전은선 대전둔산경찰서 경무계

수능이 끝나고 나면 청소년들은 불안감과 동시에 수능이 끝났다는 해방감에 젖어들게 된다. 이 시기에 가장 주의하고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이 바로 청소년 탈선, 비행일 것이다. 이때는 청소년들이 흡연, 음주행위를 가장 많이 접하게 되는 시기일뿐더러 유흥비를 벌기 위해 탈선이라는 유혹의 손길에 쉽게 빠질 수 있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주위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인터넷이나 각종 구인 광고지 혹은 전단지에서도 쉽게 돈을 벌 수 있다는 문구로 사리분별이 아직 미흡한 청소년들을 향한 불법고용의 손길은 도처에 널려있다. 청소년들이 이런 불법업소에서 일을 하게 되면 임금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처음 제시한 조건 등을 말 바꿔 합당한 고용환경의 보장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성매매와도 이어질 수 있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꿔 버릴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

불법 고용 업주들은 임금비용을 줄이기 위해 혹은 마음대로 부릴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미성년자들의 노동을 착취하고 그들에게 불법행위를 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는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청소년에게 있어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것을 각성해야하고 아울러 청소년들은 취업과 대학으로 가는 길목인 중요한 이 시점을 소중히 여겨 철저한 자기관리로 스스로 탈선행위를 자제하는 한편 어른들은 그들이 어긋나는 길로 가지 않도록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