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멘토 방과후 돌봄서비스... 심리적 안정 학교생활 큰 도움

학부모 멘토 방과후 돌봄서비스... 심리적 안정 학교생활 큰 도움

<친서민 교육정책>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1-25 10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퇴근 시간이 늦은 맞벌이 가정의 가장 큰 고민은 방과후 자녀들의 안전한 교육문제다. 사설교육기관에 맡길 경우 사교육비 부담이 막대하기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따라 대전시교육청에서는 학교의 교육기능을 보완하고 아이들이 질 좋은 프로그램과 안전한 보호 속에서 꿈과 희망을 키울 수 있도록 42개교에서 방과후 학교 엄마품 멘토링제를 운영하고 있다.

엄마품 멘토링제는 맞벌이 가정 학생들에게 학부모 멘토를 정기적으로 만날 수 있게 해 방과후에 부모처럼 돌봐주기, 숙제 도와주기, 독서 지도 등 다양한 돌봄 기능을 제공, 학생들의 건전한 성장을 돕는 교육지원 프로그램이다.

대전매봉초에서는 1~3학년의 저학년 학생들에게 방과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맞벌이 부모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재 매봉초에서 엄마품 멘토링제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은 모두 21명으로 7명의 학부모 멘토들이 팀을 이뤄 학생들을 돌봐주고 있다.

학부모 멘토들은 1인당 3명씩의 멘티들과 짝을 이뤄 학생들의 안정적인 보육 뿐 아니라 숙제, 독서, 받아쓰기, 수학, 한자 등 맞벌이 가정의 부모들이 돌봐주지 못하는 것들을 개인별 부모 상담을 통해 요구에 맞춰 지도해 주고 있다. 자녀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교육이 가능해 맞벌이 가정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멘토링제 실시 이후 학생들은 방과후 생활을 더욱 계획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심리적 안정을 갖게 돼 적극적인 학교생활과 함께 정서 함양에도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채규광 대전매봉초 교장은 “엄마품 멘토링제는 돌봄이 필요한 학생들에게 학교에서 정서적으로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는데 의의가 있다”며 “학부모들의 정성어린 활동 덕분에 학교에 사랑과 온정의 교육 열매가 더욱 풍성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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