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자신이 제도권에서 인정받는 경제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을 십분 활용해 개인의 입장에서 개인을 위한 경제학 책을 썼다.
저자는 우선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을 객관적으로 지적하면서 주요 국가의 상황과 비교한다. 그는 이 책에서 위기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 개인이 반드시 알아야 할 생활경제, 부동산, 금융, 증권, 정부정책, 세계경제 등을 다루면서 2010년 한국경제의 전망을 내놓고 있다.
그는 한국이 세계 경제의 흐름을 제때 파악하지 못하는 좁은 경제발상에 갇혀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장기적인 비전도 제시한다.
책 마지막에는 금융위기의 발원지인 미국 부동산 시장을 찾아 부동산 감정평가사와 전문브로커, 부동산 대표, 주유소 사장 등을 만난 인터뷰를 담았다.
저자는 지난해 1월 정부가 금융기관과 주요 수출기업에 달러 매수를 금지하는 전문을 보냈다는 자신의 글과 관련해 전기통신기본법 위반으로 검찰에 구속됐지만, 4월 1심 재판에서 무죄로 풀려났다.
출판사 관계자는 “현재 검찰의 항소로 재판이 진행 중이지만 위기에 취약한 대한민국 서민들을 위해 개인 경제를 분석한 책을 펴내게 됐다”고 말했다.
미르북스/박대성 지음/256쪽/1만5000원.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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