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서산에 7개 수도권 기업이 입주를 약속한데 이어 예산에 기업들이 대거 입주를 약속하면서 충남의 기업유치에 신바람이 나고 있다.
충남도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이완구 지사와 박기청 예산군 부군수, 류옥섭 경인주물단지조합 이사장, 경인주물단지조합 소속 23개 기업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투자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인증받은 유망 중소기업이다.
이날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23개 기업은 오는 2011년 말까지 예산군 고덕면 일대에 조성되는 51만5857㎡ 규모의 예산신소재산업단지에 입주한다. 이들 기업은 산단의 80%가 넘는 42만2547㎡를 매입, 오는 2014년까지 2025억 원을 들여 자동차 및 기계부품용 금속주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서광금속은 오는 2011년까지, 현덕특수금속과 신영산업, 정우통신, 대창철재 등 4곳은 2012년까지, 극동주공과 대성주철공업, 영신주물, 진흥기업 등 4곳은 2013년까지 각각 입주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인주물공단조합과 광희주물제작소, 금방산업, 대광주공, 대한금속공업, 동진주공, 부천주물, 삼성주공, 삼창주철공업, 삼화주철공업, 신양금속, 풍전금속공업, 태경연주, 화성특수금속 등 14곳은 마지막으로 2014년까지 설비를 완료하고 입주, 가동하기로 했다.
경인주물공단조합은 인천시 서구 경서동 인천서부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33개 금속주조업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이번에 23개 회원사는 공장 확충 등을 위해 수도권에 비해 땅값이 저렴하고 입지여건도 좋은 예산신소재산업단지로 이전을 결정하게 됐다.
이완구 도지사는 “자동차 및 기계부품용 금속주조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량기업을 우리 도에 한꺼번에 유치하게 된 것은 정말 큰 경사”라며 “해당 기업이 정상 가동될 때까지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기청 예산부군수는 “해당 기업들의 사업 로드맵이 순조롭게 전개되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류옥섭 주물단지조합 이사장은 “예산의 공장 설립을 계기로 금속주조분야에 국내대표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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