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은 23일 이런 내용을 포함한 `2009년 사회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전국 1만7000여 표본가구의 만 15세 이상 가구원 3만7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6일에서 20일까지 15일간 실시됐다.
가구주를 대상으로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를 물어본 결과 54.9%가 `중간층'이라고 답해 2006년(53.4%)보다 늘었다.
하층은 42.4%이며 상층이라고 답한 비율은 2.7% 밖에 되지 않았다. 2006년과 비교해보면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2.8%포인트 감소했다.
또 15~29세 청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국가기관(28.6%)이 가장 많았으나 2006년(33.5%)보다는 선호도가 떨어졌다. 반면 공기업은 2006년 11.0%에서 올해 17.6%로 수직으로 상승하면서 같은 기간 17.1%로 변화가 없었던 대기업을 앞질렀다. 공기업과 대기업 선호도는 15~18세에서 각각 12.5%와 20.6%, 25~29세에서는 20.5%와 14.8%로 나타나 나이가 많을수록 대기업보다 공기업 선호도가 높아졌다.
경제, 직업, 건강 등 전반적인 면에서 현재 생활에 만족하는 비율은 20.9%로 2006년(28.9%)보다 크게 하락했다. `불만족한다'는 비율은 2006년 32.3%에서 올해 33.8%로 조금 상승했다.
지난 1년간 사회복지단체 등에 후원금을 낸 인구는 32.3%, 1인당 평균 후원 횟수는 5.6회였다.
1년간 단체 참여 동향을 보면 종교단체가 28.9%로 3년 전(21.7%)보다 많아졌고 취미·스포츠레저단체와 시민사회단체 참여율도 각각 30.0%, 12.9%로 소폭 상승했다. 반면 정치단체 참여는 2006년 1.1%에서 올해 0.9%로 줄었다. /배문숙 기자 moons@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