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KAIST에 따르면 지난주 신종 플루로 인해 격리자 대상자(확진·의심·집중관리자 포함)가 343명에 이르렀다. 현재는 격리 대상자 방침을 집중관리자를 제외한 확진자와 의심자로 축소, 80여명만 격리돼 있다.
KAIST에서 첫 신종플루가 발생한 것은 지난 9월 중순.
당시 5명이 사용하는 기계공학동 소재 연구실에서 ▲확진자 2명 ▲의심자 1명(1차 선별검사에서 양성반응·2차 확진검사 실시)▲집중관리 2명(현재까지 증상은 없음) 등이 발생했다. 이후 지난달 28일 KAIST 격리대상자(확진자 포함 의심대상자)는 모두 22명. 그 중 신종플루 확진자는 9명으로 교직원 1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학생들이다. 중간고사 기간 중 신종플루로 인해 시험을 보지 못한 학생들도 3명에 이르렀다.
하지만 KAIST내 신종플루 확산은 수그러지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KAIST는 학생들이 단체 기숙사 생활을 하는 등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번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학교측에서 특단의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고 주장도 일고 있다.
이와 관련 KAIST는 질병관리본부의 관리방침에 따라 확진자와 의심자에 한해 등교하지 말고 집에서 격리, 치료받도록 하는 등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KAIST 오성권 학생복지팀장은 “지난주 격리 대상자가 많았던 이유는 학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하다보니 룸메이트들도 집중관리 대상자로 같이 격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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