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열린 대전시의회 대전시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이정희(한ㆍ비례) 의원은 “박인경 명예관장이 양주시와 아틀리에 건립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은 물론 명예관장으로 추대됐다”며 “상식선으로 생각해도 그곳이 아틀리에로만 사용될지 의문”이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이 의원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이응노미술관보다 이응노 화백의 대표작을 더 많이 가진 가나아트가 관련된 만큼 이응노미술관의 정체성마저 우려스럽다”며 “아틀리에가 전시와 연구 목적은 물론 체험까지 가능하다면 관람객의 선택은 굳이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송번수 대전시립미술관장은 “양주 시립 아틀리에는 이응노 화백의 작업실을 재현하는 곳으로 작품 기증은 없을 것으로 안다”며 “이응노 화백 외에도 다른 화가들의 작업실이 만들어지고 외국 작가들이 초대돼 작업하는 레지던스가 운영될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이날 이 의원은 이응노미술관에 이응노 화백의 대표작이 부족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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