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내년 선거는 지방선거와 동시에 실시돼 투표율 상승은 물론 정치권과의 연계 등 각종 변수가 많아 전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다 후보 난립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기존의 선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2일 대전과 충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내년 6월 2일 실시되는 교육감 선거를 180일 남겨 두고 자천타천 거론되는 예상 후보군들의 행보가 서서히 달아 오르고 있다.
현 교육감을 제외하고 출마가 기정사실화 되는 일부 후보군들은 일찌감치 폭 넓은 활동을 펼치고 있다.
내년 선거는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져 다양한 정치적 돌발변수가 예상되는 만큼 후보군들도 이해득실을 따지는 저울질에 분주한 모습이다.
▲대전=대전은 김신호 현 교육감의 아성에 6~7명의 후보들이 도전하는 형국이 될 가능성이 높다.
김 교육감은 간선제와 직선제 등 이미 두 차례의 선거를 통해 당선된 저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 선거는 어떻게든 정치적 영향이 불가피해 이에 따른 돌발변수가 어느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가 관건이다.
어느 선거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대전과 충남지역은 `선거바람'이 거세게 작용, 어떤 상황으로 전개될지 속단하기 어렵다는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현재까지 출마가 거론되는 후보는 김 교육감을 비롯해 오원균 전 우송고 교장, 설동호 한밭대 총장, 육동일 충남대 교수, 한숭동 전 대덕대학장, 윤병태 대전시교육위원 등이며 이 외에도 정치권에서 추가로 후보자가 나올 가능도 배제할 수 없다.
▲충남=충남 역시 김종성 현 교육감이 지난 4월 선거에서 압도적인 격차를 벌리며 당선, 타 후보들은 쉽지 않은 도전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선거는 지난 4월 선거와 마찬가지로 당시 출마했던 후보 대부분이 재출마할 것으로 보여 재판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던 예상 후보들의 출마설이 나오고 있는데다가 후보군 대부분이 고교나 대학 선후배 사이로 얽혀 어떻게 `조율'하느냐에 따라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까지 거론되는 후보군은 김 교육감을 비롯해 강복환 전 교육감, 최석원 전 공주대총장, 권혁운 전 천안용소초 교장, 김지철 전 충남도교육위원, 장광순 전 충남도교육위원회의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내년 선거는 투표율 상승과 정치권의 영향 등 각종 돌발변수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후보군마다 이해득실을 따지는게 쉽지 않을 것”이라며 “선거 직전의 정치적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당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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