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30% “지역상품 구매 전무”

시민 30% “지역상품 구매 전무”

대전 소시모 조사... 홍보부족·접근성 불편 이유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1-23 11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대전시민 10명 중 3명 정도는 지역 상품을 구매해 본 경험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들은 지역 상품 판매가 저조한 가장 큰 이유로는 홍보 부족을 꼽았다.

대전소비자시민모임이 지난달 19일부터 지난 6일까지 대전시민 775명을 대상으로 지역상품 구매에 대한 소비자 의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32.1%(245명)가 지역 상품을 구매해 본 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당 조사에서 조사대상의 45.8%는 지역상품 판매가 저조한 이유로 홍보 부족을 꼽았으며, 지역상품 구매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 중 67.9%는 접근성이 나빠 상품 구매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조사대상 중 상당수(71.6%)는 대전지역에서 제조·생산되는 상품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실제 구매시 지역 상품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는 17.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역 상품 구매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 대다수인 81.9%가 `그렇다'고 응답한 것과도 대조적이여서 시민들의 지역 상품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민들은 지역 상품 홍보를 위한 가장 중요한 대책으로 언론매체 등을 통한 지역 상품의 우수성 홍보(49%)를 꼽았으며, 대형매장에서의 판매 강화(16.6%)와 홍보관 설치(13%) 등도 유효한 수단으로 꼽혔다.

한편 지역상품 팔아주기 캠페인에 동참할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80%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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