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박사는 최근 지적되고 있는 타미플루 복용에 따른 부작용에 대해 “타미플루에 대한 부작용은 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며 “타미플루를 복용한 일본 청소년이 자살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으나 제조업체인 로슈홀딩과 검토해 본 결과 아직까지 문제된 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언제쯤 신종플루 발병이 진정될 것으로 보는가에 대한 질문에 “의사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인플루엔자는 계절성 질환이기 때문에 시간이 문제”라며 조만간 안정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타미플루를 복용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열이 나고 기침할 때 이틀안에 먹어야 효과가 있다”며 “3~4일 지나서 복용할 경우 효과가 확 떨어지는데 복용법을 의사도 모르고 환자도 모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한국 제약업체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한국의 신약개발 기술은 상당한 수준으로 올라와 있지만 제약업계 전체 매출은 10억 달러쯤으로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적은 편”이라며 “이는 제약시장이 국내에 한정되다 보니 한계를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재일교포 출신의 김 부사장은 지난 1996년 미 제약사인 길리어드사에 재직하면서 타미플루를 개발해 스위스 로슈홀딩에 특허권을 팔아 현재까지 독점 생산하고 있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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