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체신청, 지역민과 함께 걸어온 60년 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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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체신청, 지역민과 함께 걸어온 60년 우정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1-20 23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지난 1949년 대전체신청으로 출발한 충청체신청이 개청 60주년을 맞는다.

충청체신청은 20일 개청 60주년을 맞아 청내 대강당에서 직원과 퇴직 공무원 등 우정 가족 18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19일 밝혔다.

충청체신청은 1949년 11월 22일 서울체신청에서 독립해 당시 은행동에 위치해 있던 대전시청 회의실에 임시사무소를 설치, 대전체신청으로 우정업무를 개시한 이래 60년 간 충청지역을 관할하며 지역민에게 다양한 우정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60년의 세월 동안 변화의 과정도 많았다. 개청 당시 112개 우체국과 2700여 명의 직원으로 출발한 조직 규모는 현재 537개 우체국 4300여 명에 이르고 있다. 한국전쟁 당시에는 청사가 불타 없어지는 시련을 겪기도 했으며, 1979년에는 지금의 충청체신청으로 명칭을 변경해 사용해 오고 있다.

우체국의 상징인 빨간 우체통은 개청 당시 3068개가 설치된 이후 한때 8612개까지 늘어났으나, 대체 통신수단의 발달로 현재는 다시 3740개로 줄어들었다. 또 우편 배달에 사용되던 빨간 자전거도 지난 2001년 완전히 사라지면서 지금은 추억 속에 남게 됐다.

충청체신청은 이날 유공자에 대한 시상과 축하공연 등 다양한 60주년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며, 지난 발자취를 담은 60년사를 책자로 발간한다. 또 이날 행사에서는 대전체신청 개청당시 모습부터 최근까지의 사진들을 모아 전시회도 열 예정이다.

신순식 충청체신청장은 “오늘날까지 체신청에 끊임 없는 사랑을 보내 준 지역민께 감사드린다”며 “더욱 친근하고 발전된 모습으로 지역민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이종섭 기자 nom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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