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수출 중소기업들이 인천공항에 `대전안내센터'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19일 지역 중소기업 등에 따르면 글로벌 경영시대를 맞아 사업과 관련해 해외에서 대전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대전에 위치한 회사까지 도착하는 일은 한마디로 `미로찾기'보다 더 어렵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 기업들은 직원이 인천공항까지 마중을 나가는 경우가 허다해 인력과 시간적 부담이 적지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대전의 한 벤처기업 관계자는 “해외 바이어가 오면 공항까지 마중을 나가야 해 시간적으로 너무 아깝게 느껴진다”면서 “기업들의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서도 인천국제공항에 대전안내센터의 설치는 절실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시민 김모(33)씨는 “최근 대전에서 열렸던 국제우주대회 등 대규모 행사 때는 외국인들이 공항에서 안내를 받을 수 있었지만, 일반 행사 때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면서 “대전에 사는 사람들도 공항을 나와 버스를 타기까지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관계자는 “외국인을 위한 공항 안내센터 조성은 바람직한 일이다”며 “앞으로 협의를 통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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