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지구 전체 공정률은 현재 3%. 18일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출입기자단 팸투어로 기자가 찾은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행복지구 1, 2공구 건설현장에는 덤프, 불도저 등이 물막이 공사를 하고 있었다.
이날까지 동원된 장비와 인력은 덤프트럭 550대, 백호 149대, 직원 1784명, 보통인부 1268명으로 공사를 진행하면서 금남보 설치작업은 탄력을 받고 있다.
시민, 환경 단체 등에서 환경오염을 제기해 논란을 겪었지만 막상 이날 현장에는 아무일 없었던 것 처럼 공사장비들의 굉음만이 귓전을 울렸다.
▲ 연기군 금남면 행복지구 1.2공구 금남보 건설현장에 건설 중장비들이 굉읍을 내며 물막이 작업이 한참 진행중이다./김상구기자 |
이날 현장에는 10여대의 덤프트럭이 물막이 공사를 위해 강주변에서 준설작업한 흙을 강에 연신 쏟아 부었다. 홍수로 인한 유실을 막기 위한 모래포대도 쌓여졌다.
현재 한창인 물막이 공사는 보를 설치하기 위해 물을 막는 공사로 시공사측은 올해 말까지 작업을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5월까지 1차 고정보 및 가동보를 축조하고 내년 9월부터 1차 가물막이를 해체할 예정이다.
이어 2차 가물막이를 설치한 뒤 내년 11월부터 2011년 2월까지 2차 가물막이 안에서 보를 건설하고 소수력발전소를 건설해 마무리작업을 거쳐 2011년 3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금남보는 강폭 360m에 가동보 180m, 고정보 180m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지난달 26일부터 본공사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는 이어 공주지구의 금강보 현장과 부여지구의 부여보 현장을 방문했다. 사업이 본격화 되지 않아 아직 건설현장임을 알 수 없었지만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넘쳐 났다.
부여군 구드래나루터에서 황포돛배를 타고 찾은 백마강은 대전지방국토관리청 직원이 직접 수심을 확인한 결과 1를 넘는 곳을 찾기가 어려웠다.
그만큼 오염되고 퇴적된 모래층으로 인해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가 우려됐다. 낮은 곳은 수심이 70~80cm에 그쳐 관광객을 위한 백마강 유람선 조차 쉽게 강을 이동하기가 버거워 보였다.
유람선을 운전하는 선장은 “강에 퇴적된 모래가 많아 유람선조차 강을 이동하기가 쉽지 않다”며 “유람선을 운행하다 낮은 수심으로 배가 고장 난 경우가 허다하다”고 말했다.
이어 금강살리기 사업인 보설치, 준설 등으로 수심이 깊어질 수 있다는 국토관리청 직원의 말에 선장은 “유람선 운행이 쉬워지겠다”고 화답했다. 대전청 관계자는 “행복지구 홍보관 등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사업이해도를 높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조성수 기자 joseong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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