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경영' 30년... 대전의 대표 보금자리 됐다

'뚝심경영' 30년... 대전의 대표 보금자리 됐다

■ 정성욱 회장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1-19 13면
  • 조성수 기자조성수 기자
금성백조주택이 30여년간 IMF 풍파, 미국발 금융위기 등을 이겨내고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정성욱 회장<사진>의 `뚝심 경영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정회장은 보이기 위한 겉모습의 성장이 아닌 내실있고 튼튼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작지만 강한기업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정 회장은 평소 양적인 성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추구했고 위험이 높은 사업보다 양질의 사업을 선별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또 심혈을 기울여 선정한 프로젝트에는 온 힘을 기울여 최고의 작품을 만들어 나가는 것을 회사의 경영방침으로 내세우고 있다. 정 회장의 `뚝심 경영철학'은 일에 대한 혼신의 노력과 인재경영, 기술투자 크게 세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일에 대한 혼신의 노력=금성백조는 예미지의 이름을 내건 아파트를 분양하고자 철저한 계획을 세운다. 아파트를 공급할 땅 선별과정부터 심사숙고해 최고의 입지를 갖춘 지역을 선별해 모든 임직원의 고심으로 최적이라고 판단되는 땅에 아파트를 짓는다. 이러한 이유로 금성백조주택이 그동안 공급해왔던 아파트는 우수한 지리적 입지를 자랑한다.

예미지는 설계 때부터 고객의 입장에 서고자 입주자들과 지속적 커뮤니케이션으로 의견을 적극 수렴해 과감한 특화설계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입주자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이다. 심사숙고해 땅을 고르는 과정, 색채·환경·조경 등 각계각층의 전문가들과 20여차례가 넘는 연구분석, 시뮬레이션 과정을 거쳐 예미지가 탄생된다.

▲인재경영=정성욱 회장은 내실경영 외에도 중요시하는 것이 한가지 더 있다. 바로 인재경영이다. 정성욱 회장은 작지만 강한기업, 더 큰 시장을 위한 도약을 위해 인재경영을 중요시한다. 회사 사원들을 인재로 거듭나게 하기 위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이는 작은 기업이었던 금성백조주택이 전국 시공능력평가 100위권 안에 자리할 수 있었던 중요한 배경으로 작용했다.

▲작지만 우수한 기술력=금성백조주택이 차별화되는 또 하나의 장점은 기술개발을 위한 노하우를 축적했다는 것이다. 대기업에선 통상 기술연구소를 운영하는 게 일반화돼 있지만 중소업체에서는 현실적으로 높은 벽에 부딪힌다. 하지만 정회장은 기술력이 경쟁력이라는 생각에 일찍부터 금성백조주택에 기술개발을 전담하는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엔 지역 소재 대학교 등 산학연계를 통한 기술개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금성백조주택의 기술을 입증할 수 있는 사례는 지난 2002년에 분양한 노은2지구 아파트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이다. 당시 이 시스템이 처음 적용된 곳은 대형건설사 삼성의 타워팰리스 등 전국적으로도 몇 군데에 지나지 않았다. 대형사에서도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많았고 지역에서 첫 적용한 곳이 바로 금성백조 예미지의 노은2지구 반석마을5단지 예미지아파트이다. 지역기업이 최첨단기술을 도입한다는 사실에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지만 정 회장은 직원들의 기술력을 믿고, 결국 성공으로 이끌었다. /조성수 기자

●정성욱 회장은?

-출신지대전 -생년월일1946년 12월 1일 -주요학력중앙대 건설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충남대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 한밭대 산업대학원 최고경영자, 충남대 평화안보대학원 최고위정책과정 수료 -주요경력대전시 3000만그루 나무심기 시민운동본부 본부장,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장, 한국자유총연맹 대전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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