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천안 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05년 1월 중순 전직 초등학교 교사 A씨(여·32)와 2006년 10월 B씨(여·33·무직)가 어학연수를 간다며 집을 나가고 나서 행방이 묘연하다. 해외로 출국할 계획이었던 2명은 경찰 확인 결과 출국 사실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건들은 발생 3~4년이 됐지만 외국에 있을 줄만 알았던 가족들이 갑자기 연락 안 되는 딸들의 행방을 최근 경찰에 수소문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경찰은 두 여성 모두 해외 어학연수를 간다며 집을 나선 점, 출국한 사실이 없는 점 등 공통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2명이 사라져 수사 중에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정확한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실종, 단순 가출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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