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를 증명하듯 최근 전역한 아이돌 그룹 G.O.D. 멤버 김태우가 TV의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수색대 복무 시절 이야기로 주가를 올리고 있고, 대학로에서는 병영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린 뮤지컬 ‘스페셜 레터’가 흥행을 기록하고 있다.
이 책에서 한 가지 주목할 만 한 점은 예나 지금이나 군대도 사람 사는 곳인지라 나름의 애환과 이야기가 있는 동네라는 사실을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저자의 블로그 ‘악랄가츠의 리얼로그’(http://www.realog.net)는 6개월 동안 400만 네티즌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제대한지 2~30년 된 예비역에서부터 입대를 앞둔 청년, 군대에 남자친구를 보낸 ‘고무신 부대’, 자식이나 동생을 군대에 보낸 가족들까지 다양한 독자들이 그의 글을 읽으며 공감하고 또 즐거워했다. 이 블로그의 애독자인 김명곤 전 문화부장관은 ‘한 마당 판소리 같다’는 추임새를 덧붙이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바오밥/황현 지음/279쪽/1만2000원./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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