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수만作 |
현대미술교류회와 대전현대미술회가 대전현대미술협회(회장 이민구)로 합쳐져 오는 19일부터 모리스갤러리에서 통합 기념 2번째 전시를 마련한 것.
지난 4월 통합과 동시에 기념 전시를 갖긴 했지만 이번 전시는 협회의 발전 방향은 물론 대전현대 미술의 향후 전망을 읽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다음달 2일까지 2주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1,2부로 나뉘어 총 37명의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1부에서는 신구의 조화를 통해 지금까지의 작품세계와 앞으로 전개될 작품의 방향성을 모색하게 된다.
▲ 이종협作 |
지난 89년 발족한 현대미술교류회와 98년 만들어진 대전현대미술회는 그동안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의 현대 미술을 이끌어 왔다.
평면에서 입체 작품까지 작가의 개성과 표현형식을 살린 작품들은 지역은 물론 대구, 전주, 부산 등과 교류전을 통해 대전 미술을 알려왔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오마쥬&카타르시스’. 미술 용어인 오마쥬는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에 차용하는 것으로, 현대 미술의 특징이기도 하다.
물론 오마쥬의 기원은 아주 오래되었지만 최근들어 그 대상과 차용이 다양해지고 패러디로 전개, 발전되고 있는 추세다.
▲ 강나루作 |
참여작가는 1부에 강나루, 강정헌, 문수만, 문정규, 이종협 등 18명, 2부에는 김려향, 류환, 신용덕, 신우식 등 19명 등이다.
이민구 대전현대미술협회장은 “지난 4월 두 협회가 대전현대미술협회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재탄생 해 발전을 위한 모색의 길을 찾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지역 현대 미술의 발전상을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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