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구현 대전서부경찰서 수사과 |
전국에 자전거 도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카드 하나만으로 전국 어디서나 자전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교통수단으로서의 자전거 역할을 강화 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대전광역시에서도 오는 2015년까지 자전거 교통 수단 분담률을 10%까지 단계적으로 끌어 올리는 것을 골자로 한 ‘자전거 명품도시 창조’ 자전거 이용활성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대전시는 우선 올 연말까지 자전거 교통수단 분담률을 3%로 끌어올리는데 이어 2010년 5%, 2015년 10%를 달성 유럽선진국(독일 10%, 프랑스 3%. 일본 10~15%)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며,
이를위해 시민공용자전거 및 무인대여시스템도입을 했고, 캠퍼스타운 중심의 자전거노선 정비·구축, 자전거출장·이동 수리반 운영, 자전거대회 및 이벤트활성화, 자전거시범·선도학교 운영확대, 자전거 안전운전 교육확대 등 다양한 시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 한다.
녹색혁명과 높은 국제유가로 자전거 열풍의 사회적 분위기와 함께 자전거 보급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서구화 되어가는 우리 국민들의 체형도 자전거타기는 걷기보다 칼로리 소모량이 1.6배 높아 운동효과도 얻을 수 있어 이와 같은 분위기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이다.
가을이 영글어가는 맑고 싱그러운 하늘아래 도로변 가로수가 오색 단풍으로 곱게 물들어 누구든 야외와 산으로 나가고 싶은 마음 바야흐로 자전거 타기 좋은 계절이다.
각 직장별로 건강과 환경을 위한 자전거 동우회가 1~2개씩 생겨나 주말이면 도로에 많은 사람들이 그룹을 지어 질주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화려한 유니폼과 헬멧을 착용하고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이 매우 역동적이고 아름다워 보인다.
하지만 정부와 자치단체의 노력에도 아직까지는 사회기반시설 미비와 자전거 마니아들의 법규 외면으로 운전을 하다보면 가끔씩 교통사고의 위험을 느끼기도 한다.
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자전거 교통사고 건수는 지난 5년간 매년 9.77%씩 증가해 총 45.2%나 증가했다.
전체교통사고가 같은 기간 12.1%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대폭 증가한 것이다. 자전거 교통사고는 증가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전거의 법적지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지 못하며 자전거 사고로 처벌을 받을 경우 당혹스러워 한다.
자전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어나고 그 보급률이 늘어나는 만큼 자전거와 관련된 각종사고가 증가하는 것은 어쩔 수 없겠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자동차를 이용하면서 차량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안전벨트를 매고, 에어백을 설치하며, 교통법규를 지키는 등 안전을 위해 노력하지만 자전거도 ‘차량’이므로 타기 전 보호 장구를 착용하고, 교통법규를 지키는 것이 기본이라는 의식은 아직 부족한 것이 우리의 현실이므로, 자전거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운전자로서의 주의와 관심을 기울여 사고를 줄여나가야 하겠다.
경찰에서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교통안전교육, 교통단속, 교통안전시설확충 등 3가지 활동을 병행하여 실시하고 있다.
또한 대전시에서도 이를 위해 오는 2020년까지 3대 하천 41km와 서남부도안지구 37km, 학하지구 10.4km등 총 연장 128.9km의 자전거 전용도로를 구축하고 시설정비에 나설계획 이라지만 아직까지는 여전히 기반시설이 부족하다.
자전거 동우회나 마니아들은 도로에서는 헬멧, 보호대등 안전장구 착용과 교통법규 준수는 물론 자전거동우회 앞뒤에서 차량을 이용 비상등을 켜고 진행하여 사고예방에 주력하여야 할 것이다.
또한 자전거 마니아는 물론 출·퇴근하는 직장인들도 자전거전용도로를 이용하고, 자전거 전용도로가 없는 경우 차로 이용시는 인도에 가까운 하위차선을 이용하고, 교차로 통행 시는 신호를 반드시 지키고, 횡단보도 통행시는 자전거를 끌고 보행하여 보행자를 보호해야 할 것이다.
화려한 유니폼과 보호장구를 착용하고 교통법규를 잘 준수하여 자전거 교통사고도 예방하고, 자연과 건강을 마음껏 즐기기는 선진 자전거 문화를 정착시켜 녹색 선진국으로 한발 앞장서 도약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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