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금리 내리고 대출은 되레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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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내리고 대출은 되레 올랐다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1-17 8면
  • 백운석.이경태 기자백운석.이경태 기자
일부 시중은행들이 시중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예금금리는 내리는 반면 대출금리는 오히려 올려 소비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이에 따라 대출자들의 가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이번 주 국민은행의 `국민수퍼정기예금' 1년제 금리는 영업점장 특별승인금리 기준으로 최고 연 4.45%로 지난달 중순 4.65%에 비해 0.20%포인트 하락했다.

우리은행의 `키위정기예금' 1년제의 최고 금리는 지난 13일 현재 4.7%로 한달전에 비해 0.10%포인트 낮아졌다. 신한은행의 `민트정기예금' 1년제 역시 13일 현재 최고 4.34%로 지난달 9일에 비해 0.16%포인트 떨어졌다.

반면에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제자리이거나 오히려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리보 금리에 연동하는 외환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16일 현재 5.03~6.58%로 지난달 8일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12일 6개월 변동형 굿뱅크장기모기지론 금리를 연 4.33%로 0.01%포인트 인상했으며 6개월 변동형 직장인신용대출 금리도 8.03%로 0.01%포인트 올렸다.

국민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75~6.35%로 4주 전과같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시중은행들은 예금금리의 경우 기준이 되는 은행채 금리가 하락했으며 주택담보대출금리는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 변동이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주부 김명자씨(56·중구 선화동) “지난해 말과 올 상반기 가산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금리를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이 또 다시 대출금리는 올리고 예금금리에 대해서는 내린 것은 지나치게 이자수익에만 급급한 게 아니냐”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백운석·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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