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검사 전문 기관인 신프로진단의학 연구소(☎ 042-485-7523)가 그 일을 하고 있다.
서구 도마동에 있는 신프로는 지난 1일부터 신종플루 확진검사 응급검사센터를 운영, 확진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 곳에서는 신종플루 확진 검사 장비인 리얼 PCR 장비로 유전자 검사기법을 통해 5시간이면 신종플루 확진 여부를 알 수 있다.
오전에 이곳을 찾으면 오후에 자신이 신종플루에 감염됐는지를 알 수 있는 셈이다.
대전지역 대다수 거점병원들은 환자가 대거 몰리는 탓에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으려면 최소한 3일 이상을 걸린다. 대부분 플루가 치료되고 나면 확진 판정을 받는 일이 비일 비재했으나 짧은 시간에 신종 플루 여부를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곳에서는 당일 확진 여부를 알 수 있어 발빠른 대응이 가능한 점이 최대 강점이다.
이 기관에는 현재 충청권 의원급 병원에서 의뢰하거나 스스로 찾아오는 환자 200여 명에 대한 확진검사를 수행하고 있다. 의원급에서 의뢰를 받기도 하나 신종 플루 의심 환자가 직접 방문해도 5시간 이내에 확진 여부를 판정해줄 수 있다는 게 신프로 측의 설명이다.
1일 1000여 명 가량 확진 검사가 가능한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지만 아직까지 홍보 부족으로 이 곳을 찾는 환자는 적은 상황이다.
신프로 신현식 원장은 “얼마 전 탤런트 이광기씨 아들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이 늦어져 제대로 대처를 못하고 사망한 사례를 보고 매우 안타까웠다”며 “우리 기관의 확진 검사 역량이 널리 알려져 많은 의심환자들이 확진 검사 발 빠르게 받고 건강을 되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오주영 기자 ojy8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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