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이전에 이미 신종플루 감염 환자의 속도는 명절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졌지만 정부에서는 그에 대한 제대로 된 대책을 내리지 못한 것 같다.
지난 3일에는 신종플루 확산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전염병 위기단계를 `심각'으로 격상시켰고, 재난안전본부까지 가동시키는 등의 조치를 했고 얼마전 부터는 신종플루 백신 접종을 환자와의 접촉이 잦은 의료진들을 시작으로 학교 학생들에게도 시작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조치만으로는 신종플루 확산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정부는 전염병 위기단계를 심각까지 격상시켰지만 정작 이 내용을 본다면 구체적인 지침이라든지 가장 혼란을 빚고 있는 휴교령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 없다. 알맹이가 없는 껍데기에 불과 한 것이다. 학생들 사이에서 전염이 가장 심한 신종플루에 대비해 외국은 전국 휴교령도 내리고 있지만 정작 우리나라는 각 도교육청의 재량에 따라 휴교령을 내리라고 지시하는 바람에 혼란만 더욱 가중 되었다.
정부는 다른 사업에 신경쓰기보다 국민건강에 좀 더 신경을 써 신종플루의 확산을 줄이고, 국민들의 불안과 공포를 덜어 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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