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용부문 관리비만 부담의무... 연체료·전기·수도료 등 제외

공용부문 관리비만 부담의무... 연체료·전기·수도료 등 제외

■체납관리비 해결방법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1-17 10면
  • 최흥수 강남부동산학원 원장최흥수 강남부동산학원 원장
일반적으로 부동산경매를 하면서 자주 발생하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체납관리비 부분이다. 대부분의 관리사무소들이 `집합건물에 소유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리규약이 구분소유자의 특별승계인에게 적용되므로 전소유자의 체납관리비는 낙찰자가 인수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부 관리사무소는 기존 입주자들에게 관리비 징수를 소홀히 하게 된다.

특히 경매부동산 같은 경우, 수수방관함으로써 체납관리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체납관리비는 이사 당일, 체납관리비 전부를 납부하지 않으면 이사를 가지 못하게 하는 방법(엘리베이터를 못 쓰게 하기, 이삿짐 차량의 정문 통과 방해 등)을 사용해 결국 낙찰자에게 받아내곤 한다.

이처럼 경매투자자들을 피곤하게 하는 체납관리비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까?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전체 체납관리비중 공용부문(청소비, 오물수거비, 소독비, 승강기유지비, 난방급탕비 공용부문, 수선유지비, 일반관리비)은 승계대상이고, 전유부문(전기료, 수도료, 하수도료, 난방급탕비 전유부문, TV 수신료)은 승계대상이 아니다. 또한 체납관리비의 연체료는 낙찰자의 부담이 아니어서 승계되는 공용부문 관리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것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경매투자자는 입찰시 체납관리비의 현황을 파악해 입찰에 나서되 굳이 낙찰자가 부담해야 한다면 공용부문 관리비만 부담하면 되는 것이다.

또 관리사무소의 압박에 의해 체납관리비를 모두 납부했다면 명백한 증거를 확보한 뒤 반환청구소송을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소송은 입주자대표회의를 상대로 하는 것이며 납부 전 상황이라면 채무부 존재확인소송을 해야한다.

또 납부 이후이면 부당이득반환 청구소송을 제기하면 된다. 무조건 체납관리비를 내는 것은 자신의 권리를 제대로 찾지 않는 행위인 만큼 낙찰자 스스로가 권리를 찾아나서는 데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할 때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2.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1.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2. 대전시, 12월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
  3.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4.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5.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