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자연형 하천어도, 퇴적물 배출수문, 태양광물순환장치, 어류관찰시설 등 친환경설계를 도입한다고 15일 밝혔다. 조성되는 하천의 기울기는 1대 100에서 1대 300 정도로 완만하며 평상시 보 상류에 있는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부여보에는 봄 유채꽃밭, 여름 강수욕장, 가을 물억새군락, 겨울 철새관찰과 같이 계절별로 특화된 생태테마공원이 조성된다.
함안보, 구미보는 하천을 만들기에 적당하지 않아 대신 완만한 경사의 인공어도가 설치된다. 가동보 수문은 홍수시에 퇴적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다. 여주보, 강천보, 칠곡보, 승촌보는 물속에는 태양광이나 외부전력을 이용한 물순환장치로 물순환을 돕게 된다.
함안보에는 어도 측면에 유리벽을 설치해 물고기가 이동하는 모습을 직접 관찰할 수 있는 어도관찰시설이 설치된다. 낙단보 통합관리센터의 옥상은 친환경적인 녹화를 통해 주변경관과의 조화를 강조했다.
또 보 주변에는 다양한 습지가 조성되고 칠곡보 물새 습지원, 달성보 흑두루미 습지, 함안보 하중도습지(강 중간의 작은 섬)가 대표적이다.
한편 턴키(설계·시공 일괄발주) 시공자가 제시한 친환경적 설계요소는 실시설계와 시공을 거쳐 오는 2011년에 완공된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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