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주장은 최근 이응노미술관이 올해 마지막으로 마련한 운영위원회에서 나왔다.
오는 2011년까지 7월, 2년 임기로 위촉된 운영위원들은 이번 운영위원회에서 미술관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다.
위원들은 1년여 넘게 공석중인 관장에 대한 우려 속에, 미술관의 위상정립을 가장 우선적인 급선무로 지적했다. 이를 위해 이응노 화백과 동시대에 활동한 작가들의 연구를 통한 전시를 기획하는 등 고암 예술의 궤적을 찾는 학술연구 활동을 넓혀야 한다고 밝혔다.
또 이응노 화백의 작품세계를 시기별, 장르별 등으로 연구를 펼치는 등 고암에 대한 학술논문 공모사업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도 펼쳤다.
이와 함께 고암의 작품의 체계적 연구를 위해 학예사들의 프랑스 장기 파견에 대한 의견도 논의됐다. 프랑스 파리가 이응노 화백의 주무대로, 대다수 작품이 프랑스에 있는 만큼 현지에 거주해 작품을 체계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술관 홈페이지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위원들은 현재 국문에 그치는 홈페이지를 국ㆍ영ㆍ불문으로 제작해 이응노 화백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화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응노미술관 관계자는 “지난 7월 2년 임기로 위촉된 운영위원들이 처음으로 모여 미술관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내놓았다”며 “운영위의 의견을 바탕으로 앞으로 미술관 발전을 위한 다양한 계획이 수립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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