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는 전국에서 1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음악을 들으며 계족산 숲속 황톳길을 달렸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이 가을 숲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보며 숲에서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온몸으로 맞았다. 더불어 숲속에서 들려오는 음악은 귀를 즐겁게 했고, 대청호가 바라보이는 가을 단풍길은 눈을 즐겁게 했다.
▲ 에코원 선양 피톤치드 마라톤 대회가 15일 오전 대덕구 장동 계족산 일원에서 열려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황톳길을 달리고있다./손인중 기자 |
또 대회를 축하하듯 올해 첫눈이 내린 계족산에서 일제히 출발한 참가자들이 눈덮인 낙엽숲길과 황톳길을 달려나간 후 대회 행사장은 또 하나의 축제가 시작됐다.
전체 주로 곳곳에서는 코스의 특성과 참가자들의 신체리듬에 맞는 40곡의 음악이 흘러나와 모두 105리길을 달리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었다. 힘겨운 언덕길에서는 웅장하고, 흥겨운 음악으로 힘을 돋우고, 내리막과 평지에서는 편안하고 감미로운 음악으로 피곤한 심신을 달랬다.
이밖에 계족산 숲길에서 열린 다양한 에코힐링 행사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진전시도 있었다.
특히 선양은 이날 완주자들에게 또 하나의 특별한 추억을 선물했다. 즉석에서 사진을 찍어 상표를 만든 후, 소주에 붙여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완주기념 소주’를 선물한 것이다.
계족산 숲속에서 펼쳐진 피톤치드 마라톤대회는 많은 참가자들에게 색다른 추억과 재미를 안겨주고 내년을 기약했다./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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