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살린 우체국의 슈퍼맨들

  • 사회/교육
  • 미담

생명살린 우체국의 슈퍼맨들

괴정동우체국 의식잃은 70대고객 응급조치로 구해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1-16 22면
  • 이종섭 기자이종섭 기자
우체국 직원들이 위기에 처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15일 대전둔산우체국에 따르면 최근 관내에 위치한 괴정동우체국에서 갑작스런 건강 악화로 쓰러진 고객이 직원들의 신속한 조치와 도움으로 위기를 넘긴 사실이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것은 지난 12일 오전 10시 40분께. 이날 지폐 교환을 위해 괴정동우체국을 찾았던 한 70대 노인이 갑작스런 건강 악화로 의식을 잃은 채 우체국 안에서 쓰러졌다.

당시 지폐 교환 과정에서 이 노인의 안색과 표정이 좋지 못했던 것을 눈여겨 보고 있던 한 직원은 소파에 걸터 앉아 있는 모습을 이상히 여겨 다가갔고, 건강에 이상이 있음을 직감 한 뒤 신속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우선 우체국장에게 알려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 뒤 재빠르게 119구급대에 신고했고, 구급대가 도착하기까지 환자의 체온을 유지시키며 몸이 경직되는 것을 막기 위해 계속된 응급조치를 취했다. 또 휴대전화를 이용해 환자 가족에게 신속하게 연락을 취하면서 응급조치를 계속한 덕분에 환자는 다행히 의식을 회복해 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직원들의 세심한 관심과 신속한 대응이 위험에 처한 한 생명을 구하게 된 것이다. 이완직 대전둔산우체국장은 “평소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살피는 괴정동우체국 직원들의 세심함이 고객의 생명을 구한 것 같다”며 “동료 직원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섭 기자 noma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5.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1.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2.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5.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