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끄러운 CG... 재밌어진 영화 `국가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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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KISTI 슈퍼컴퓨터 활용한 성과물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1-16 11면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개봉 2주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국가대표' 제작에 슈퍼컴퓨터가 활용돼 설원(雪原)에서 펼쳐지는 스키 점프의 생생함과 감동을 더해 줘 화제를 낳았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박영서·이하 KISTI)이 자체 설계, 구축·운영하고 있는 그래픽스 전용 슈퍼컴퓨터(일명 피카소)를 통해 시속 100에 가까운 속도로 점프대를 활강하는 선수의 생생한 얼굴과 환호하는 관중들의 열기를 표현했다.

또 KISTI 슈퍼컴퓨터는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슈퍼 처방전' 역할을 톡톡히 해 내고 있다. 중소기업청의 첨단 장비활용 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산업체 기술개발은 KISTI가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컴퓨팅 자원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R&D 비용절감과 시간단축, 품질개선 등에 상당부분 기여하며 `중소기업의 R&D 해결사` 노릇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07년 시범사업을 통해 49개 기업이, 2008년에는 43개 기업이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기술개발 지원을 받았다. 올해에는 기업체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과제당 2억원의 정부예산을 지원 받을 수 있어 상반기에만 35개 기업을 선정, 지원하는 등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게 KISTI측의 설명이다.

이 사업은 신규사업 및 성능개선 아이템을 도출하기 위한 기획단계부터 해당 아이템에 대한 기술시장 분석,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공학 해석, 시제품 제작, 성능시험 및 평가 등을 거쳐 최적화된 제품이 출시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아울러 KISTI 내·외부 전문가와 250여 명의 공학해석 전문가 풀을 가동, 기업이 원하는 맞춤형 기술을 제공하는 등 중소기업의 기술혁신도 지원하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기업들이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기술개발 지원을 받아 40~60%에 달하는 비용절감과 시간단축 등을 통한 원가절감은 물론 지식재산권 확보 등 기술혁신을 통해 매출증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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