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2일 한국은행 기준금리 운용목표를 현행 2.0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기준금리는 지난 2월 2.00%까지 인하된 이후 9개월째 제자리에 머물게 된 것이다. 특히 현행 기준금리인 2.00%는 지난 1999년 금리목표제 도입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 동결 발표와 함께 국내 경기에 대해서는 세계경제 상황 호전 등으로 수출 및 내수와 생산활동이 한층 개선되는 등 회복세를 보이긴 하지만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남겼다.
또 소비자물가는 원·달러 환율 등이 하락요인으로 작용해 안정세를 보이고 있으며 부동산가격은 오름세가 주춤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성태 한은 총재는 “선진국의 경제 불안으로 세계 경제가 탄탄하다고 볼 수 없다”며 “국내 경기도 4/4분기 이후 재정부문이 약해질 것이기 때문에 민간부문이 이를 받쳐줄 것인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금리 동결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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