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대접 못받는 태안마애삼존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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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대접 못받는 태안마애삼존불

설명 안내판조차 없어... 태안군 “시안 위탁기관에 의뢰했다”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1-13 7면
  • 김동이 객원기자김동이 객원기자
보물 432호로 지정 관리되어 오다 지난 2004년 국보 제307호로 승격된 태안군 태안읍 마애삼존불이 불상을 설명하는 안내판조차 설치되어 있지 않아 과연 국보가 맞는지 하는 의구심을 들게 한다.

`마애삼존불' 하면 백제의 미소라 불리는 서산 마애삼존불을 연상하는데 태안 마애삼존불도 백제의 미소에 손색이 없다.

특히 태안 마애삼존불은 중앙에 본존불이 위치하고 좌우에 협시보살을 배치하는 일반적인 삼존불과는 달리 좌우에 불상을 배치하고 중앙에 작은 보살을 배치하는 파격적이고도 특이한 구도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좌측불상 높이 255cm, 우측불상 240cm, 중앙보살 181cm의 규모인 태안마애삼존불은 태안읍의 상징인 백화산 정산부근에 위치해 있으며 단풍철을 맞아 백화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고 있어 문화재 안내판 설치가 시급하다.

이와 관련해 태안군 관계자는 “안내판 설치는 군에서 임의로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며 “현재 안내판과 관련해 영어, 일본어 시안을 위탁기관에 의뢰한 상태로 완료되면 문화재청으로 문서를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동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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