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대전 대덕경찰서는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와 강력사건 등 연말을 앞두고 각종 범죄 발생 시 긴밀한 공조수사를 위해 양 서 관할구역에서 FTX(실전모의훈련)를 실시했다.
이날 훈련의 주제는 납치·인질강도 사건 발생.
오전 10시 30분, 대덕구의 한 노상에서 귀가하던 10대 여성을 납치, 인질로 삼아 청원군의 한 농가에서 피해자의 부친에게 5000만원을 요구하는 가상 상황이 설정됐다.
양쪽 서는 즉시 상황실에서부터 지구대 112 순찰차, 형사대까지 이어지는 유기적인 시스템을 선보이며 공중전화발신지를 추적하고 용의자의 이동동선을 파악했다.
그 후 주요지점에 설치된 방범용 CCTV와 시내 전역에 분산된 교통통제시스템용 CCTV를 활용해 범인의 도주 경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신고 접수 30분 남짓 만에 몸값을 전달하기로 한 청원군 일대에서 잠복 및 도주로 차단에 들어갔다.
대덕서와 흥덕서 형사팀에 의해 인질을 구하고 범인을 검거하는 과정도 신속히 이뤄졌다.
훈련 후 이자하 대덕서장과 홍동표 흥덕서장을 비롯한 양쪽 서 수사과장 등 10여명은 현장 간담회를 통해 문제점을 도출하고 공조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경찰 관계자는 “양 경찰서 간의 합동훈련은 지난 7월 강력범죄에 대한 신속대응, 조기 범인검거체제 확립을 위해 추진됐다”며 “앞으로도 주기적인 훈련을 통해 범죄로부터 주민을 보호하고 지역의 치안안정구현에 최대역점을 두고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욱 기자 dearw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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