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보행자 사고의 원인으로 도로교통안전공단의 연구원은 야간에는 교통량이 주간에 비해 적어 과속하는 차량이 많고 도로가 어두운 점, 인체의 모든 기능이 감소해 지각능력이 떨어지고 시력은 주간에 비해 2분의 1 수준으로 저하되는 점, 색채변별력이 떨어져 색맹과 비슷하게 사물을 구별하게 되고, 불빛을 반사하는 밝은 색이 아니면 운전자가 잘 구분하지 못하는 점 등을 꼽았다.
그렇다면 여러 가지 이유 등으로 발생하는 야간 보행자 사고를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야간 보행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가로등 설치, 보도와 차도분리 등 정책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들도 있지만 보행자 스스로 자신을 지킨다는 마음가짐으로 안전한 야간 보행활동을 해야한다. 보행자들은 야간 활동시 빛을 잘 반사하는 흰색이나 밝은 색상의 의류를 착용하는 것을 습관화하고 의류나 신발류에 야광반사물질을 부착하는 방법도 실천해야겠다. 그리고 운전자들도 차량에서 내리면 모두가 보행자라는 인식을 갖고 도로에서 상대적 약자인 보행자 보호에 조금 더 세심한 주의와 배려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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