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빈 불꽃포 군기 꺾었다... 삼성화재, 신협상무 3-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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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 불꽃포 군기 꺾었다... 삼성화재, 신협상무 3-0 완파

혼자 20득점... 팀승리 '에이스'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1-12 14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전국체전에서 대전 대표로 우승을 차지한 신협상무와 대전 연고의 삼성화재가 올 시즌 첫 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2m7의 장신 거포 가빈 슈미트를 앞세운 삼성화재의 완승.

삼성화재블루팡스는 11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09~2010 NH농협 V리그 신협상무와 1라운드 첫 경기에서 3-0((25-16, 25-16, 25-13)의 승리를 거뒀다.

▲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V리그 삼성화재블루팡스와 신협상무의 경기에서 삼성화재의 가빈이 공격을 시도하고있다./손인중 기자
▲ 1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V리그 삼성화재블루팡스와 신협상무의 경기에서 삼성화재의 가빈이 공격을 시도하고있다./손인중 기자
삼성화재는 지난 1일 라이벌 현대캐피탈과 홈 개막경기를 3-1로 기분좋게 승리한 뒤, 지난 7일 LIG 원정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하며 체면을 구겼던 터라, 이날 승리에 대한 의지가 강했다.

이 같은 마음자세는 경기력에 반영됐고, 군인정신으로 똘똘 뭉친 패기의 신협상무는 삼성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에이스 가빈의 변함없는 활약에 노장 손재홍의 맹활약이 힘을 보태며, 팀의 완벽한 승리를 이끌었다. 가빈은 이날 3세트 막판까지 출전하며,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한 20득점으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손재홍도 팀내 두번째로 많은 15득점을 올렸고, LIG 전 부진을 만회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신협상무는 삼성화재 출신 전창희와 김정훈, 홍정표가 1세트 초반 공격을 주도했지만, 이후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못하며 패배를 헌납했다.

삼성은 1세트 초반 이형두의 블로킹 득점으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경기 초반 신협상무의 패기에 밀리면서, 경기 중반까지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13-8로 앞선 가운데 가빈의 서브에이스와 오픈공격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세트 막판에는 손재홍과 강민웅이 서브에이스 2개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2세트 들어서도 삼성은 손재홍과 가빈이 공격을 주도하며 손쉬운 승부를 이어갔다.

18-12로 앞선 상황에서는 2m5의 장신 박재한 투입과 함께 높이마저 압도하며, 세트를 25-16으로 마무리했다. 패색이 짙은 신협상무는 3세트 초반 앞서가며 반격의 고삐를 당기는 듯 했지만, 삼성 가빈의 공격을 막지 못하며, 맥없이 승부를 내줬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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