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이후부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차량의 원활한 통행을 위해 일방통행으로 정했다는 대전시 측과 일방통행으로 변경돼 매출이 뚝 떨어졌다는 상인들 간의 의견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상가들이 밝히는 대전시에 제출한 탄원서에 서명한 이들만 700여명.
미용재료를 판매하는 A(50·여)씨는 “불황으로 손님이 줄었는데 통행까지 일방으로 해 장사가 더 안되고 있다”며 “일방통행이 상인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모 병원 원무과장 B(54)씨는 “한쪽 차선을 막아 이곳을 왔다가 나가려면 돌아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누가 오겠느냐”며 “매출이 반으로 줄어 직원들 월급도 제대로 주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성토했다.
대전시는 상인들이 탄원서를 내는 등 반발이 거세지자 뒤늦게 대응마련에 나설 태세다.
대전시 관계자는 “교통 전문가들의 자문을 얻어 종합한 결과 교통난 해소를 위한 가장 합리적인 방법은 일방통행이었지만, 상인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앞으로 불편을 해소할 예정”이라며 “12일 관련전문가와 경찰 등이 모인 가운데 교통평가 심의위원회를 열어 진입로 방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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