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는 학생... 꿈을 주는 학교

꿈을 꾸는 학생... 꿈을 주는 학교

<자율.창의 학교 특색살리기> 17. 충남여중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1-11 9면
  • 이영록 기자이영록 기자
 지난 1970년에 개교한 충남여자중학교는 40여 년의 오랜 역사와 전통이 말해주듯 지역 교육의 산실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충남여중의 교문에 들어서면 ‘꿈과 희망을 키우는 교육’이라는 슬로건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미래 사회를 이끌어 갈 도덕적이고 창의적인 세계인 육성’을 교육 목표로 교직원과 학생들은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특히 자율과 창의를 기반으로 한 ‘꿈을 꾸고, 꿈을 이루는 행복한 꿈 주식회사 만들기’를 통해 미래 지향적이고 창의적인 글로벌 인재 육성과 인간의 존엄성을 중시하는 인성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꿈 주식회사 만들기= `꿈 주식회사'는 학생들 모두가 하나씩 꿈의 주식을 갖고 자신의 꿈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도록 학부모와 교사가 주주가 돼 사랑과 열정으로 지도, 꿈을 꾸고 이루는 행복한 학교를 뜻한다.

학생들은 `꿈 지도'를 통해 자율적이며 체계적인 진로탐색이 가능하고 다양한 소질과 잠재능력 계발을 꾀할 수 있다. 꿈 지도는 크게 꿈 지도 그리기, 미래일기 쓰기, 자아탐색 프로그램 등을 통한 꿈 설계와 꿈 실현 인증제인 목련 6품제를 통한 꿈 실현 실천방안으로 나뉜다.

학생들은 꿈 지도를 만들어 꿈에 관한 이미지와 사진을 붙이고 실천방안을 직접 작성함으로써 꿈 실현에 대한 성취욕을 높이고 있다. 막연한 소망을 확실한 소망으로 인식하게 하는 것이다. 미래일기 쓰기는 각자 꿈 지도에 담긴 소망이 이뤄졌다고 가정하고 꿈을 실현한 미래의 장면을 상상하면서 일기식으로 쓰는 것이다. 상상 속에서 성취감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성공의 키워드를 많이 쓰도록 유도함으로써 잠재의식 속에 꿈에 대한 확신을 강하게 심어주고 있다. 자아탐색 프로그램은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과 꿈을 향한 마음밭 가꾸기 등 2단계로 운영되고 있으며 목련 6품제는 꿈 실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신감 고취와 성취동기를 부여하고 있다.

목련 6품제는 학력은 물론 영어능력, 한자능력, 인성품 등 지·덕·체의 3개 영역에 걸친 6종목에 관한 인증제도로 일정 기준에 도달한 학생들에게는 급수에 따른 인증장을 수여,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직업 탐색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초청, 특별강연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적극적으로 직업에 대한 체험을 하도록 하고 있다. 꿈이 없었던 학생들도 꿈 실현에 대한 관심과 확신도가 높아지는 결과가 나타났으며 학생들의 삶 또한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됐다.

▲교사 전문성 향상과 바른 인성 및 독서 교육 활성화= 교사의 전문성 향상을 목표로 `바람직한 수업 이렇게 합시다'라는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위한 연수 자료집을 자체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새 시대의 교수법, 교수·학습 과정안 작성, 교수법, 수업 모형, 수업 관찰 등 교사로서 가져야 할 덕목과 바람직한 수업을 위한 기본 원리 등이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 등이 제시돼 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학교장이 직접 전 교사를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고 전 교사 114운동에 동참, 연 1회 자기 수업 공개 및 모니터링 등 수업 방법 개선과 전문성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학생들 또한 어른을 공경하는 바른 인성 교육을 목표로 공수인사하기와 칭찬카드제를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은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바람직한 기본생활 습관을 익히게 되며 즐거운 마음으로 교칙을 지키고, 급우간 공동체 의식을 함양, 정서를 순화하게 된다.

이를 통해 학교폭력 등 학생들의 비행 예방에도 효과를 거두고 있다. 충남여중은 지난 1월 교육청으로부터 5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도서관을 새롭게 단장했다. 기존 디지털자료실을 해오름도서관으로 명칭도 변경하고 최신식 시설을 갖춘 독서환경을 조성했다. 지난해 3월 만들어진 목련독서회는 올해까지 2년 연속 대전시 독서토론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