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는 정치, 경제, 군사, 외교, 문화, 예술, 종교 등 모든 분야의 단어가 망라돼 있는데 단어의 뿌리는 물론이고 그 줄기와 가지, 어원 속에 숨겨진 에피소드까지 재미있고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 책은 억지로 암기하는 지식이 아니라 연상 작용을 통해 기억하게 되는 살아 있는 영어교과서다.
영어단어를 키워드로 풀어낸 수많은 이야기 속에는 우리가 알지 못했던 드넓은 세계가 숨겨져 있다. 신화의 탄생에서부터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사건과 인물, 그 역사적 배경과 의미 등 시대와 교감할 수 있는 온갖 지식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또한 꼭지마다 관련 파생어들이 소개돼 더 오래, 더 쉽게 기억하고 생각할 수 있다.
저자는 “그런 점에서 이 책은 10여 년 전에 나온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와 닮았다”며 “굳이 차이점을 말하자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영어는 수평적(horizontal)이고, 이 책은 수직적(vertical)이다”고 말했다.
일종의 잡학사전인 이 책은 한 꼭지가 2쪽을 넘지 않는다. 출퇴근길 지하철이나 화장실에서 읽어도 전혀 부담이 없는 분량이다. 책이있는마을/김대웅 지음/440쪽/2만5000원. /강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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