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어인 `하이터치(High-touch)'와 우리말인 `그리움'을 조합한 하이터치 그리움은 사라져가는 것들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노래하는 시집이다.
홍 교수는 `소멸의 미학'을 노래하면서 현대화된 사랑의 모습을 옛 사랑의 모습과 적절하게 대비시키고 있다.
홍 교수는 이번 시집에 대해 “시의 영원한 주제가 사랑과 그리움 아니겠느냐”며 “옛 대전의 모습이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운 것처럼 이 세상에서 사라져가고 잊혀져가는 것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변에서 하이터치 그리움이란 말을 자꾸 물어보는데 독자들이 느끼는 대로 해석하면 될 일”이라며 “굳이 한글로 표현하라면 `기쁜 맞장구' 정도로 풀이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홍 교수는 “내 시의 화두는 시가 되지 못하는 말은 없고, 시가 아닌 말도 없으므로 세상은 시로 가득하다는 것”이라며 “시인으로서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시 쓰기에 목숨을 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강순욱 기자 k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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