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달 외지업체가 시공 중인 연면적 1만㎡이상의 민간현장에 대해 지역건설업체 참여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조사결과 삼양건설산업의 대전대 30주년기념관 19.73%, 경남기업의 전력연구원 제 2연구동 10.77%, 씨제이건설의 노은역 동편광장 27.25%, 삼환까뮈의 도안 6블록 28.52% 등 지역업체 참여율이 저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진행됐던 조사에서도 삼양건설은 4.63%, 경남기업은 5.5%, 씨제이건설은 47.2%, 삼환까뮈는 31.12%를 보였다.
3~4개월만에 지역업체 참여율이 높아진 업체도 있지만 그 당시 저조했던 현장들은 현재도 낮은 비율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승화건설산업의 디티비안 오피스텔, SK건설의 대전 CT센터, 대우건설의 대한통운 증축현장 등은 60~90%의 높은 지역업체 참여율을 보였다. 또 엘드건설의 도안 16블록, 한라건설의 도안 14블록, 대우건설의 대덕비즈니스센터 등도 50%가 넘는 참여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내용은 대전시가, 협회, 자치구 등과 함께 원도급, 하도급, 장비, 자재의 지역업체 참여 실태를 조사했다
지역건설업체 하도급 기여도는 지난 2007년 24%, 2008년 40.33%, 2009년 초 47.53%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평균 비율은 지속 상승하고 있지만 현장간 빈익빈 부익부 현상으로 참여율이 저조한 현장은 개선이 잘 되지 않고 있다.
대전시는 점검결과에 따른 하도율 우수현장과 저조한 현장을 구분 관리해 저조한 현장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독려키로 했다. 또 지역업체 참여실태가 평균 이하의 저조한 현장에 대해서는 특별관리 대상으로 지정, 정기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시에서 지속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지역업체 참여를 독려해 참여율이 많이 높아진 건 사실이다”며 “하지만 현장 간 지역업체 참여율 차이가 크다. 앞으로 더 많은 지역현장에서 지역업체가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되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조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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