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도내 신종플루 누적 확진자는 모두 5343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4752명이 치료를 받아 완쾌됐고 591명은 병원과 가정에서 각각 치료 중이다. 확진자 중 2명은 합병증으로 긴급 입원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회복해 아직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충남은 지난 6월 17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7월에 7명, 8월 183명으로 확산 속도가 더뎠으나 9월들어 1475명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추석을 앞두고 잠시 주춤하던 확산 속도는 추석이 끝나고 환절기에 접어들면서 급속도로 퍼져나가 10월 한달에만 285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신종플루의 확산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면서 충남도는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 접종이라고 보고 예방 백신 확보 및 예방 접종 조기 실시를 위한 대책을 마련, 운영하기로 했다.
도는 신종플루 백신 54만명 분을 확보해 학생 및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무료 접종을 실시할 계획이다.
예방 접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시·군별로 공중 보건의 등 가용할 수 있는 인원을 보건소에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또 학생 접종시 학교예방 접종팀을 구성해 행정인력을 지원하고 구급차와 응급구조요원을 배치해 비상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특히 노약자에 대한 접종을 실시할 경우 접종 전 사전 예진을 통해 우선 대상자를 선별하고 사전예약을 거쳐 혼잡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도내 확진자가 5000명을 넘어서며 피해가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며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은 물론 학생과 노약자를 대상으로 한 예방접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도민들의 협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이시우 기자 jabd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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