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서는 경매로 나온 60~70㎡형의 중소형 아파트가 경쟁률(22대1)과 매각가율(117%)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충남지역에서는 59㎡형의 아파트가 경쟁률(30대1)과 매각가율(111%)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9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10월 대전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진행문건 수와 응찰자수는 줄었지만, 관심 가질 만한 물건이 많아 매각률과 매각가율이 상승했다. 특히 매각률은 60% 가까이 올라 전국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매각가율도 9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전체 매각건수 44건 중 매각가율이 100%를 넘는 물건 수가 19건에 달했다.
대덕구 대화동 백조아파트(70.1㎡형)가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9월 한차례 유찰돼 최저가가 감정가 대비 70%로 떨어져 22대1의 경쟁을 보인 끝에 감정가 대비 107.2%인 5789만원에 매남됐다.
매각가율 부문에서는 서구 내동 코오롱아파트가 117%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충남지역 아파트 경매시장은 물건수가 9월 303건보다 2배 넘게 상승해 700건을 넘었다.
이처럼, 진행물건 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공주시 의당면 청룡리 신한1차 임대아파트와 논산시 강경읍 대흥리 조흥아파트가 대거 경매시장에 나왔기 때문이다. 이들 물건이 대부분 낙찰돼 매각률은 40%대를 넘었다.
매각가율은 9월 55%로 하락했다가 전년수준인 80%대로 회복했다.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해누리선경아파트(59.8㎡형)가 경쟁률 1위를 차지했다.
감정시기가 2007년 4월 이어서 감정가와 시세의 차이로 응찰자가 30명을 기록했다. 매각가율 1위는 태안군 태안읍 동문리 초원아파트가 감정가 대비 111.1%인 5000만원에 낙찰됐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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