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거주지와 근무처가 통상 출퇴근 불가능해야

현재 거주지와 근무처가 통상 출퇴근 불가능해야

[재테크한걸음]세대이전에 따른 비과세

  • 승인 2009-12-28 15:01
  • 신문게재 2009-11-10 10면
  • 류창헌 세정세무회계사무소 대표류창헌 세정세무회계사무소 대표
1가구1주택 비과세 내용 중에서 1년이상 거주한 주택을 부득이한 사유(취학, 질병의요양, 근무상형편)로 세대전원이 다른 시군으로 주거를 이전하는 경우 예외적으로 비과세해주는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지난 주 상담을 요청한 윤숙영(35ㆍ가명)씨의 사례다. 윤씨의 직장은 서울이지만 남편의 직장은 대전에 있는 상황. 자녀는 2명으로 대전에서 어린이집에 보내고있다. 아침마다 KTX를 타고 출퇴근하는 윤씨는 서울에 있는 언니로부터 자기집을 저렴한 가격에 가져가라는 제의를 받았다.

너무나 좋은 기회여서 남편이 서울에서 출퇴근하기로 하고 2년6개월된 대전집을 팔고 서울로 가기전에 대전집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문의하고자 사무실에 방문한 것이다. 흔히들 근무상형편 즉 직장변경으로 세대전원이 이사를 가는 경우 1년이상 거주한 주택의 경우 3년을 보유하지 않아도 비과세된다고 알고있다. 윤씨도 통상 출퇴근이 불가능한 서울지역인 관계로 근무상형편에 해당되는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법요건을 자세하게 살펴봐야 한다. 현재 주소지에서 출퇴근이 가능하지만(현재요건) 근무처가 변경돼 출퇴근이 불가능하므로(근무처변경의요건) 주소지를 출퇴근이 가능한 곳으로 이전하는(거주지이전후의요건)경우가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한다.

좀더 자세하게 살펴보면 현재는 주소지와 근무처가 동일한 시군에 있거나 통상 출퇴근이 가능한 지역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직장은 서울에 있고 현재 주소지는 과천에있는 경우 통상 출퇴근이 가능하므로 현재의 요건에 부합된다.

그러나 직장은 서울에 있고 현재주소지는 대전에 있는 경우에는 현재의 요건에 부합되지 않아 부득이한 사유에 해당되지 않는 것이다. 근무상 형편으로 근무처가 변경된 경우에 해당 근무처가 현재의 주소지에서 통상 출퇴근이 불가능한 거리의 지역에 있어야 한다는 얘기. 결국 윤씨의 경우 비과세요건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처럼 무조건 비과세라고 믿지 말고 상황을 미리 따져본 뒤 주택을 매입여부 등을 생각해봐야 한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2.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3.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4.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5. 전국 아파트 값 하락 전환… 충청권 하락 폭 더 커져

헤드라인 뉴스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영정그림 속 미소 띤 환이… “같은 슬픔 반복되지 않길”

"환이야, 많이 아팠지. 네가 떠나는 금요일, 마침 우리를 만나고서 작별했지. 이별이 헛되지 않게 최선을 다해 노력할게. -환이를 사랑하는 선생님들이" 21일 대전 서구 괴곡동 대전시립 추모공원에 작별의 편지를 읽는 낮은 목소리가 말 없는 무덤을 맴돌았다. 시립묘지 안에 정성스럽게 키운 향나무 아래에 방임과 학대 속에 고통을 겪은 '환이(가명)'는 그렇게 안장됐다. 2022년 11월 친모의 학대로 의식을 잃은 채 구조된 환이는 충남대병원 소아 중환자실에서 24개월을 치료에 응했고, 외롭지 않았다. 간호사와 의사 선생님이 24시간 환..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2일 대전에서 열린 환경부의 금강권역 하천유역 수자원관리계획 공청회가 환경단체와 청양 주민들의 강한 반발 속에 개최 2시간 만에 종료됐다. 환경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환경단체와 청양 지천댐을 반대하는 시민들은 공청회 개최 전부터 단상에 가까운 앞좌석에 앉아 '꼼수로 신규댐 건설을 획책하는 졸속 공청회 반대한다'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이에 경찰은 경찰력을 투입해 공청회와 토론이 진행될 단상 앞을 지켰다. 서해엽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정상적인 공청회 진행을 위해 정숙해달라"며 마..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