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와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2007년 초부터 수도사업소에서 3년 간 회계업무를 수행했던 A씨가 2억 2000만 원 상당의 공금을 횡령한 사실을 A씨 후임자가 업무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적발됐다.
시는 이 같은 사실을 알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A씨는 지난 10월 시 본청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최근 잠적했다. 경찰은 2009년도 재정운영에 관한 정기 감사중인 감사원 직원 5명과 함께 횡령액 액수를 파악 중이며 지금까지 밝혀진 액수보다는 규모가 더 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오 씨가 시청 회계과로 인사이동한 뒤에야 공금횡령 사실이 확인된 데다 3년여 동안 공금 회계업무를 도맡아 온 점을 중시, 조사결과 상수도시설 공사대금 일부를 자신의 차명계좌로 빼돌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논산=이종일 기자 jdji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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