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부터 도 5억 원, 제작사 2억6000만 원 등 총 7억6000만 원을 쏟아부은 이 애니메이션은 백제의 사비성 전투와 삼천궁녀, 낙화암 등을 모티브로 꽃을 사랑하는 소녀 `연화'와 바람 같은 소년 `풍이'의 애절한 사랑을 그렸다.
이 애니메이션은 한국 역사상 최다 제작비를 투입했던 애니메이션 `원더풀 데이즈'를 연출한 김문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영화 `황진이'의 음악을 맡았던 원일 한국종합예술학교 조교수가 음악을 맡아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이날 특별시사회에서 이완구 지사를 비롯한 참석자들은 영상만 만족스러울 뿐, 매끄럽지 못한 스토리 전개와 극적 요소 부족, 감동의 부재 등으로 흡인력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도는 이에 따라 내년 `2010 대백제전'전까지 보완작업을 마치고, 대백제전 기간 중 상영하는 것은 물론, `앙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 유수 국제 영화제에 출품하는 등 백제문화의 국내·외적 대표 콘텐츠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보다 완벽하게 작품을 만들어 백제문화를 알리고,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대표 콘텐츠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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