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죽간(대나무에 글을 적은 것)에는 고려 수도 개성에 살던 권력자가 지금의 호남지방에서 누구에게, 어떤 물품을 언제, 어떻게 조달했는지 기록돼 있다.
이번 조사에서 선박의 선적, 출항일자, 발신지(자), 수신자, 화물의 종류 등을 기록한 목간과 죽간 64점을 수습했다. 이 중 대나무에 글을 적은 고려시대 죽간은 이번이 첫 발견이다.
목간과 죽간에는 화물의 선적 일자로 추정되는 정묘(丁卯) 10월, 12월 28일, 무진(戊辰) 정월, 2월 19일 등의 간지와 날짜가 적혀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은희 기자 kugu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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