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동물자원생명과학과 400마리 판매수익금 전액 기탁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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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동물자원생명과학과 400마리 판매수익금 전액 기탁 화제

  • 승인 2009-11-04 17:55
  • 신문게재 2009-11-05 22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닭을 직접 키워 판 돈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하니 뿌듯해요.”

충남대학교 재학생들이 자신의 전공 과정중 닭을 키워 번 돈으로 발전기금을 기탁해 훈훈함을 전해주고 있다.

`기특한' 학생들은 충남대 농업생명과학대학 동물자원생명과학과 재학생 5명(3학년 이종영, 박노성, 이문호, 고태권, 2학년 경규하, 지도교수 조철훈).

이 학생들은 충남대 학과경쟁력 강화사업의 일환으로 지원을 받은 닭(육계)을 키운 뒤 이를 팔아 판매금액 147만2000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탁했다.

평소 축산경영에 관심이 많아 의기투합한 5명의 학생들은 지난 8월 말부터 9월 말까지 약 40일간에 걸쳐 닭 400마리를 키웠다.

학생들은 청양군으로 이전한 충남대 동물자원연구센터에서 사육계획에서부터 사양관리, 도계장에서의 도계, 홍보 및 포장까지 직접 맡았다. 목요일부터 일요일 저녁까지는 하루 종일 양계장에서 닭을 돌봤으며, 평일에도 수업이 끝나자마자 동물자원센터에서 굵은 땀방울을 쏟았다. 학생들은 이렇게 지극정성으로 키운 400마리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학과 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발전기금 재단에 기탁했다.

박노성 학생은 “병아리를 직접 구입해 닭으로 키워내는 과정을 직접 경험해 보니 어려움도 많았지만 수업 중에 배운 이론을 직접 실무에 적용해 닭을 직접 키워 판 돈을 발전기금으로 기탁하니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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